김지석, 삼성화재배 세계바둑 대회 2년만에 '우승'

입력 2014-12-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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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김지석 바둑 우승'

(사진=TYGEM 영상 캡쳐)

김지석(25) 9단이 삼성화재배 세계 정상에 올라섰다.

10일 중국 산시성 시안 성메이리야 호텔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김지석 9단지 전기 대회 우승자 탕웨이싱(21) 9단을 상대로 승리했다. 197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 으로 우승했다.

2년 만에 한국에게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컵을 안긴 김지석 9단에게 세계대회 우승은 처음이다. 국내대회에서는 2003년 입단한 이후 네 차례 우승(GS칼텍스 배 2회, 올레배 1회, 물가정보배 1회)한 경험이 있다.

이날 김지석은 "입단 후 가장 큰 목표일 세계대회 우승을 이뤄 다른 날보다 더 기쁜 것 같다"며 "앞으로 세계대회 우승도 많이 하고 싶지만 바둑팬들에게 좋은 기사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로 19년째를 맞은 삼성화재배는 세계 바둑계를 선도하고 있는 국내 대표 기전이다. 총상금규모는 8억원으로 우승자에게는 우승 트로피와 상금 3억원, 준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억원을 수여한다.

한편 김지석은 바둑계에 흔하지 않은 고운 외모로 '꽃지석'이라고 불리며 많은 소녀팬들을 거느리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김지석, 세계바둑 우승 멋지다", "김지석, 웃을 때 보니깐 정말 꽃보다 아름답네", "김지석, 미생 때문인지 바둑에 관심가게 됐는데 김지석 팬 됐어요", "김지석, 삼성화재배 우승 자랑스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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