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세포 심폐소생술 드라마 '원녀일기' 서이안ㆍ 김슬기 '스펙'보는 조선시대 여성상 눈길

입력 2014-12-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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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녀일기 서이안 김슬기 채수빈 오상진'

(사진=MBC영상 캡쳐)

'원녀일기'에 출연한 배우들에게 관심이 모이고 있다. 조선시대 여성 캐릭터로는 드물게 스펙과 집안을 따지는 춘향이를 연기한 서이안과 함께 김슬기, 채수빈이 화제다.

지난달 30일 밤 12시 5분에 방송된 MBC 드라마 페스티벌 '원녀일기'에서는 원녀(조선시대에 시집을 가지 못한 노처녀) 콩쥐(김슬기), 춘향(서이안), 심청(채수빈)의 좌충우돌 혼인기가 그려졌다.

원녀일기는 전래동화를 모티브로 삼았지만 혼전임신, 스펙과 집안을 따지는 여성 등 발칙한 소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배우 서이안이 연기한 춘향이는 한 남자만 바라보며 수절하는 여인이 아닌 남자의 스펙과 집안을 따지는 바람둥이로 등장했다. 곧 한양으로 가 과거에 급제할 몽룡(윤진욱)을 유혹해 하룻밤을 보내지만 그의 집안이 망했다는 소식에 그를 외면한다.

배우 김슬기가 연기한 콩쥐는 시집가는 것 보다는 책 읽는 것을 더 좋아하는 못난이 원녀로 등장했다. 우연히 고을 킹카 변사또와 썸을 타게 된 콩쥐는 변사또에게 사랑을 느낀다.

생계형 원녀 심청이에 완벽 빙의된 배우 채수빈 역시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심청의 아버지 심봉사는 다단계에 연루돼 사채빚을 쓰는 캐릭터로 재탄생했다.

이날 방송된 '원녀일기'는 참신한 소재와 캐릭터에 꼭 맞는 배우들로 인해 원녀폐인을 생산해냈다. 단막극으로서는 이례적이다. 네티즌들로부터 연애세포 심폐소생술 드라마라고 불리며 입소문이 파다하다.

각종 게시판과 블로그에는 "원녀일기 보고 나니깐 나도 연애하고 싶다", "삼순이 이후 내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 첫 드라마", "이렇게 달달할 수 있나, 보는 내내 나도 달달한 연애하고 싶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방송을 접한 네티즌은 "원녀일기 서이안, 몸매 육감적이다", "원녀일기 서이안, 김슬기, 채수빈 너무 귀엽고 이쁘다", "원녀일기 캐릭터 다 좋네, 서이안, 김슬기 채수빈 너무 달달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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