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일명 ‘땅콩리턴’ 사태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직접 제공한 홍보영상이 ‘보고합니다 5시 정치부 회의’에서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방송된 JTBC 뉴스프로그램 ‘보고합니다! 5시 정치부 회의’에서는 마카다미아를 봉지 째 주는 장면이 담긴 대한항공 홍보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대한항공에서 언론사에 제공한 홍보 영상으로 알려져 있다. 영상 속에는 한국 여승무원이 외국인 승객에게 음료수와 마카다미아를 봉지 째 주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러나 현재 대한항공 홍보실에서 제공한 서비스 매뉴얼에는 견과류를 원하는 승객에게는 작은 그릇에 담아 제공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은 5일(현지 시간) 기내 승무원의 서비스에 불만을 품어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비행기를 되돌렸다. 당시 퍼스트클래스에 탑승한 조현아 부사장은 자신에게 마카다미아를 뜯어서 주지 않고 봉지째 건넨 승무원을 질책하면서 서비스를 책임지는 사무장을 기내에서 내리게 한 것이 논란이 됐다.
해당 사건의 논란이 지속되자 7일 조현아 부사장은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조현아 부사장은 “본의 아니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고객과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하다”며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분이 있다면 너그러운 용서를 구한다.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대한항공의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땅콩리턴’ 대한항공 홍보영상을 접한 네티즌은 “‘땅콩리턴’ 대한항공 홍보영상 이게 무슨 일?”, “‘땅콩리턴’ 대한항공 홍보영상 왜 매뉴얼하고 다르지”, “‘땅콩리턴’ 대한항공 홍보영상, 이것도 논란 될 듯”, “‘땅콩리턴’ 대한항공 홍보영상 어떤게 맞는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