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공개된 CIA 고문보고서 관련자 기소해야 할 것"…美정부 고위층과의 연관도 강조

입력 2014-12-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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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CIA 고문보고서 공개'

(사진=뉴스 영상 캡처)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테러 용의자에 대한 고문 실태가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에 의해 공개되면서 이에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공개된 CIA의 고문보고서에 따르면 CIA의 고문 내용은 예상보다 훨씬 잔혹해 테러단체나 극렬주의자들에 의한 보복테러 가능성도 제기될 정도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국제연합(UN)은 고문과 관련된 CIA 및 정부 관리들을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밴 에머슨 UN 대 테러 및 인권 특별보고관은 현지시간으로 9일 "미국은 국제법에 따라 책임있는 CIA 관리 및 정부 관리들을 기소해야 할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에머슨은 보고관은 "보고서에 드러난 범죄 모의 책임자들을 재판에 회부해 상응하는 형사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드러난 정책들이 정부 고위층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는 사실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UN 고문방지협약을 거론하며 "UN 회원국은 고문과 강제 실종 등의 사건에서 유죄판결을 예상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가 있을 시 이를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UN이 직접 이 문제에 나서야 할 것임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법무부와 법무장관을 겨냥해 "에릭 홀더 법무장관이 전임 정부 관련자들을 직접 기소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UN이 공개된 CIA 고문보고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나타낸 것에 대해 시민들은 "CIA 고문보고서 공개, 국제적으로도 파장이 클 듯" "CIA 고문보고서 공개, 정부가 관여했다면 더 큰일이네" "CIA 고문보고서 공개, 부시 행정부가 또 거론될 듯" "CIA 고문보고서 공개, 심증만 있을 뿐 물증이 없었는데 이젠 밝혀진건가"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UN' 'CIA 고문보고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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