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협, 니코틴 함량 부정확한 상태 지적
최근 담뱃값 인상과 건강상의 이유로 금연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전자담배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지만, 발암 물질 흡입 등으로 인체에 독성이 쌓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9일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전자담배 판매처들은 일반담배와 달리 발암물질인 타르, 일산화탄소, 벤조피렌 등이 들어있지 않다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부적절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전자담배는 아세트알데히드, 포름알데히드, N-니트로소놀리니코틴 등이 검출된 상태로 지속적으로 흡입노출 될 때 인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또한 제품별로 니코틴 함량의 차이가 크며, 니코틴 함량의 표기가 부정확하다는 점을 꼬집었다. 니코틴 함량의 표기만 믿고 전자담배를 다량 흡입할 경우 호흡장애, 의식상실 등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건강관리협회 강남지부 김지연 과장은 “적은 양의 니코틴은 신경계에 작용하여 교감 및 부교감 신경을 흥분시켜 일시적으로 쾌감을 얻게 하지만 많은 양의 니코틴은 신경을 마비시켜 환각 상태까지 이르게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아세트알데히드가 전자담배를 통해 지속적으로 흡입되면 폐, 만성호흡기 질환, 신장, 목 등 인체 손상 및 독성을 일으킬 수 있으며, 포름알데히드에 흡입노출이 지속될 경우 인두염, 기관지염, 인체 독성을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12년 복지부도 시판중인 전자담배 액상 유해성 연구 결과 발암물질과 내분비계 장애물질 등이 검출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