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김민희 김태리, 제2의 ‘블루’ 커플?… ‘핑거스미스’ 동성애 연기 기대

입력 2014-12-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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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김민희 김태리 핑거스미스

▲김태리, 김민희(오른쪽)(사진=뉴시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에 합류한 배우 김민희와 김태리가 제2의 레아 세이두와 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가 될 수 있을까.

9일 영화제작사 모호필름은 '아가씨'의 주요 배역 캐스팅을 공개, 여주인공 아가씨 역과 소매치기 소녀 역에 김민희와 김태리가 이름을 올렸다.

‘아가씨’는 영국작가 사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옮긴 작품으로, 소매치기 집단에서 자란 소녀가 상속녀에게 접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두 여성 사이에서 싹트는 새로운 감정과 반전이 이야기의 묘미로 꼽히고 있으며, 영화 기획 단계에서부터 높은 수위로 제작될 것으로 알려져왔다.

소설 ‘핑거스미스’는 영국 BBC에서 3부작 드라마로도 제작됐으며, 극중 여주인공의 베드신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영화 ‘아가씨’가 여자 동성애를 그린다는 점은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를 떠올리게 한다. 영화 관계자는 “‘핑거스미스’에 동성애 코드가 녹아있는 만큼, 영화 ‘블루’ 속 레아 세이두-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 같은 조합을 기대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밀한 감정을 섬세하고도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 ‘블루’의 두 배우는 각종 유수의 세계 영화제에서 트로피를 휩쓸었다.

한편, ‘아가씨’는 내년 1월 본격적인 영화 제작에 돌입한다.

아가씨 김민희 김태리 핑거스미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아가씨 김민희 김태리 핑거스미스, 영화 어떨지 기대된다”, “아가씨 김민희 김태리 핑거스미스, 원래 김태리 대신 김고은이었다는데. 김고은도 어울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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