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4 가격, 미국·독일선 24개월 약정에 '0원'...한국은?

입력 2014-12-0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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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4 가격

▲사진=블룸버그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가 미국과 독일에서 0원에 판매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9일 미국 최대 인터넷 종합 쇼핑몰 아마존은 사이버먼데이를 맞아 무선통신회사 AT&T를 통해 갤럭시노트4를 24개월 약정 기준, 무료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사이버먼데이는 블랙프라이데이가 끝난 직후 월요일의 온라인 세일 기간을 말한다.

같은 날 독일 무선통신회사 T모바일(T-Mobile) 역시 연말 이벤트의 일환인 특별 주문 행사로 출고가 749달러(약 83만원)의 갤럭시노트4를 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단 월 31달러 24개월 약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국내 갤럭시노트4 출고가는 95만7000원이다. SK텔레콤의 경우 24개월 약정 기준 'LTE 전국민 무한 100' 요금제를 사용하면 보조금 22만원이 지원돼 73만7000원에 갤럭시노트4를 구매할 수 있다. KT의 경우 순 완전무한99 요금제에다 25만1000원의 보조금을 받아 70만6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LTE8 무한대 89.9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보조금 23만원을 받고 72만7000원에 갤럭시노트4를 구매할 수 있다.

지난 10월부터 시행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에 의거해 대리점이 추가로 부가할 수 있는 15% 보조금을 합쳐도 갤럭시노트4 실구매가격은 60만원대라는 계산이 나온다. 갤럭시노트4가 해외에서 약정을 통해 무료로 팔리는 것에 비해 국내 가격은 상당히 높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각 나라의 통신시장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단말기 가격만 두고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국가 간 단말기 구매 가격 비교 시 단순 지원금 규모뿐 아니라 요금제, 가입조건, 요금 수준, 기본 제공량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비교해야 한다"며 "고가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거나(미국), 번호이동만 해당되는 혜택이라거나(일본), 모두 단통법 하의 국내 조건(모든 고객에게 동일 지원금 지급)과는 다르게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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