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창 신임 생보협회장 “소비자 중심 정책 패러다임 대응하자”

입력 2014-12-0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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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창 생명보험협회 제33대 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생명보험협회 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 취임사를 하고 있다. 최유진 기자 strongman55@

“소비자 중심의 정책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추고 생보산업의 신뢰 회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자”

이수창 제 33대 생명보험협회장<사진>은 9일 서울 중구 생보협회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생보업계 앞에는 하나같이 무겁고 풀기 어려운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생보산업의 총자산 규모는 640조원을 넘어섰고 올해 연간 수입보험료도 100조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지급여력비율은 325%에 달해 체격이 자람은 물론 체질도 튼튼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생보업계의 대내외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저금리와 저성장 기조 장기화와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로 생명보험산업의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고령화 시장 선점을 위한 금융업권간 경쟁은 심화되고 있는 반면 정책 패러다임은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 회장은 생보업계의 핵심 과제로 △저출산·고령화시대에 생명보험 역할 확대 △재무건전성 제도 강화에 적극적 대처 △지속적인 규제완화 추진을 통한 신시장 발굴 △생보산업의 이미지 제고를 통한 소비자 신뢰 회복 등을 제시했다.

그는 “100세 시대를 맞아 세제 혜택과 같은 제도적 지원과 소비자 관점에서 디자인된 다양한 상품개발로 연금과 의료복지 수요의 빈틈을 메울 수 있다”며 “또한 2018년 예정된 보험계약 국제회계기준 2단계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업계와 정책당국, 학계, 연구기관 모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건강생활서비스업법 제정과 보험사의 해외 환자 유치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한 제도 개선도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생보업계는 지속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고 불합리한 관행이 남아 있다면 과감히 혁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협회 임직원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바람이 불면 연이 높이 날듯이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정성을 다해 노력하면 지금의 도전을 넘어 혁신을 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수창 신임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17년 12월8일까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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