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문채원 주연의 영화 ‘오늘의 연애’(제작 팝콘필름, 배급 CJ엔터테인먼트)가 로맨스의 거장 박진표 감독의 6년 만에 스크린 컴백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02년 ‘죽어도 좋아’로 충무로에 데뷔한 박진표 감독은 2005년 ‘너는 내 운명’으로 350만 관객을 모으며 한국 멜로 영화의 흥행 기록을 다시 썼다.
이후 스릴러 ‘그 놈 목소리’로 폭넓은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진표 감독은 ‘내 사랑 내 곁에’로 다시 한 번 진한 멜로를 선보이며 섬세한 감성과 사랑을 바라보는 남다른 통찰력 보여주었다.
신작 ‘오늘의 연애’는 ‘썸’으로 인해 사랑이 어려워진 오늘날 남녀들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담아낸다. 박진표 감독은 “요즘의 연애는 사랑을 하기 이전의 감정인 썸에서 멈추는 경우가 많다. 메신저와 SNS 같이 직접 소통하지 않아도 되는 통로가 많아지면서 사람들이 진지한 관계를 갖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어 “진짜 사랑과 연애를 하려면 많이 부딪히고 깨져야 한다. 그런 것들이 이 영화에 많이 담겨 있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박 감독은 원하는 대로 다 해주지만 항상 차이는 답답남 준수와 애매하게 여지만 주고 결정적일 때에는 응답하지 않는 여지녀 현우를 비롯하여 책임지지 않는 사랑을 하는 동진, 패기 넘치게 무작정 대쉬하는 효봉 등 영화 속 캐릭터들을 현실에 존재하는 인물처럼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완성시켰다.
‘오늘의 연애’는 2015년 1월 국내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