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호 전 우투證 대표 “업계 먹거리 창출에 올인” 금투협회장 출사표

입력 2014-12-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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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금투협 회장 유력 후보에 거론됐던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가 입후보 등록을 앞두고 공식적인 출마의 변을 밝혔다.

특히 그는 3년 단임직에만 몰입해 그동안의 역량을 살려 금투업계 먹거리 창출에 올인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9일 황 전 대표는 “자산운용, 증권, 은행, 카드회사에서 35년간 금융 외길을 걸어온 금융맨으로써, 지금까지 걸어온 금융인생을 걸고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자본시장과 금융투자 산업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과 열정을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개월간 대한민국 자본시장 현장에서 생존을 걸고 매진하는 150여명의 회원사 CEO를 만나면서 증권, 자산운용, 선물사 등 금투업계 전반적으로 생존의 임계선까지 내몰린 것을 확인했다는 것.

황 전 대표는 “지난 수 개월간 현장을 돌면서 출마선언이 공식적으로 늦어졌다”며 “금융투자업계는 창조경제의 선봉장 역할을 담당해야 할 핵심 금융산업임에도 불구 현장에서 바라봤을 때는 오히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와 기업가 정신이 위축되고 있어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토로했다.

그는 주요 공약 사항과 관련 “정부, 국회 및 언론 등 모든 관련 기관과 소통, 공감, 협조, 설득을 통해 금융투자업의 미래 먹거리 창출과 국내외 금융 영토 확장에 매진하겠다”며 “금융투자자의 재산을 보호하고 키우는 것이 우리 산업 자체를 키우고 보호하는 일임을 자각하고 업계의 자율 규제 영역 확대와 준법정신 강화에도 더 힘쓸 것”이라고 강조 했다.

또한 금융투자협회를 변화와 혁신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이익 대변 단체로도 재탄생시키겠다는 각오다.

협회장 3년 단임제를 고집한 이유에 대해서 황 전 대표는 “지금까지 수렴한 회원사 의견을 중심으로 열정과 경험을 다 소진하는 기간은 3년 단임제가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황 전 대표는 금융투자업계 대표적인 ‘국제통’으로 불린다. 1979년 씨티은행 입사를 시작으로 다이너스카드 한국대표, 그리스 아테네은행 공동대표 부행장, 한화 헝가리은행 행장, 씨티은행 서울지점 이사, 제일투신 대표, PCA자산운용 대표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우리투자증권 대표를 역임했다.

한편 금투협은 오는 16일 이사회를 열어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한다. 169곳에 이르는 회원사들의 투표는 내년 1월 중순 치러진다.

현재까지 금투협 회장 선거에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황 전 대표를 비롯 김기범 전 대우증권 대표, 유정준 전 한양증권 대표, 최방길 전 신한BNPP운용 대표, 황영기 전 KB지주 회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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