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가 여주인공으로 김민희와 신인배우 김태리를 확정하고, 주요 배역으로 조진웅을 캐스팅하며 본격적인 촬영준비에 들어간다.
'아가씨'는 영국작가 사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옮긴 작품이다. 거액의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 그녀의 후견인인 이모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 백작과 그에게 고용된 소매치기 소녀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11월 백작 역에 하정우가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두 여주인공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이어져왔고, 아가씨 역에 김민희, 소매치기 소녀 역에 김태리가 결정되며 이모부 역의 조진웅과 함께 주요 배역 캐스팅을 마쳤다.
'화차' '연애의 온도'로 연기력을 인정 받은 김민희는 아가씨 역을 맡아 다시 한번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여기에 15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을 통과, 새롭게 등장한 신인 김태리가 소매치기 소녀 역으로 합류해 하정우, 김민희, 조진웅 등 쟁쟁한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예정이다.
'올드보이' 강혜정과 '박쥐' 김옥빈을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하게 했던 박찬욱 감독의 역량은 '아가씨'에 합류한 두 여배우의 활약을 간접적으로 예고한다.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의 모호필름과 '올드보이' 임승용 프로듀서의 제작사 용필름이 공동으로 제작할 예정이며, 2015년 1월 프리프로덕션부터 본격적인 영화 제작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