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체인 맥도날드의 월 매출이 전망에 미치지 못했다고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11월 글로벌 매출이 2.2% 감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콘센서스메트릭스를 통한 월가 전망치 1.7%에 비해 감소폭이 큰 것이다.
앞서 10월 글로벌 매출은 0.5% 감소한 바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의 11월 매출이 4.6% 줄었다. 월가는 1.9% 감소를 점쳤다.
아시아태평양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매출은 4.0% 감소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3.8%에 비해 감소폭이 컸지만, 10월의 4.2%에 비해서는 양호한 것이다.
러시아에서의 경영 악화로 유럽 매출은 같은 기간 2.0% 감소했다. 월가는 1.9% 감소를 예상했다.
러시아는 앞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서방의 경제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8월 푸시킨광장 지점 등 일부 맥도날드 지점을 임시 폐쇄했다.
맥도날드의 메뉴가 복잡해지면서 서비스가 부실해졌으며, 파이브가이즈와 같은 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한 것이 매출 부진의 배경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맥도날드는 이와 함께 지난 여름 중국에서 썩은 고기 납품과 관련한 영향으로 4분기 주당순이익이 7~10센트 감소하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달러의 강세 역시 주당순익이 7~9센트 감소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맥도날드는 덧붙였다.
톰슨로이터를 통해 월가는 맥도날드가 4분기에 주당순익 1.27달러, 매출 68억5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가의 전망이 맞다면, 맥도날드의 주당순익은 전년 대비 9%, 매출은 3% 각각 감소하게 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 개장전 거래에서 맥도날드의 주가는 3.2% 하락한 96.3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