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여파 기업 채용계획 흔들

입력 2006-10-2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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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23%, "북핵실험으로 채용계획 변경 가능"

북한 핵실험의 여파가 취업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는 24일 "129개 기업을 대상으로 북한 핵실험 사태가 채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전체 응답자의 23.2%가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채용변경 의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북핵실험에 따라 채용기조까지 흔들리지는 않는다고 대답했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채용일정 연기'가 전체 46.7%로 가장 많았고 이외에도 '채용규모 축소'와 '채용규모 취소'가 각각 36.7%, 16.7%로 나타났다.

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로는 '사태가 지속되는 기간 내내'라는 응답이 43.2%로 가장 높았으며 ▲올 하반기(27.0%) ▲내년 상반기(21.6%) ▲내년 전체(5.4%) ▲내년 하반기(2.7%)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북핵사태에 따른 채용정책의 변화에 대해서도 조사기업의 62.8%가 '기존대로 채용을 진행한다'고 답했으며 '채용규모 축소'와 '채용 취소' 등 채용계획의 변경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이 35.7%로 조사돼 북핵실험이 채용시장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10개 중 2개 기업이 채용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북핵문제로 채용계획을 바꾸겠다는 비율은 '평상시 경기변동이 채용계획에 미치는 영향(22.8%)'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기업이 북핵문제를 일반적으로 경기가 상승, 또는 하강함에 따른 위험과 비슷한 위험 정도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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