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암 따로 저소득층암 따로?…‘생존율’ 양극화

입력 2014-12-0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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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층이 저소득층보다 암 발병으로 진료실을 더 많이 찾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암을 예방하고자 적극적인 건강검진을 해 실제로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현숙 의원(새누리당)이 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보험료 분위별 상위 20대 암 유형별 발병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가장 많이 발생하는 20개 암으로 2014년에 병원진료를 받은 인원은 소득 상위 10%가 24만7274명으로 소득 하위 10%(11만534명)보다 1.91배나 많았다.

소득 상위 10%가 많이 걸린 암은 △전립선암 △방광암 △갑상샘암 △췌장암 △비호지킨림프종 △담낭암 △담도암 △피부암 △위암 순이었다.

반면 소득 하위 10%가 많이 걸린 암은 △자궁경부암 △백혈병 △뇌암 △난소암 순으로 나타났다.

갑상샘암은 소득과 상관없이 최근 급증했다.

갑상생암으로 진료실을 찾은 소득 상위 10% 인원은 2004년 7789명에서 2013년 6만8597명으로, 소득 하위 10% 인원은 2004년 3072명에서 2013년 2만7337명으로, 10년 사이에 무려 8배 이상 증가했다.

김현숙 의원은 "보건사회연구원의 자료를 보면, 고소득층이 적극적인 암 예방 활동으로 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함으로써 저소득층보다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면서 "저소득층에 대한 암 보장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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