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BDA 송금액 2001년 이후 1300만달러

입력 2006-10-23 20:49

2001년 이후 우리나라에서 마카오 소재 은행인 방코델타아시아(BDA)에 송금된 외화는 총 1300만달러 규모인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한국은행은 국회 재경위의 국정감사에서 BDA에 송금된 외화의 규모 공개를 요구받고 2001년 이후 약 1300만달러가 송금됐다는 내용의 서면자료를 제출했다.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은 “한은에 대해 BDA에 송금된 외화를 국내은행별로 구분한 자료를 요청했으나 한은은 관련법규에 따라 정보 공개가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어느 은행이 얼마인지 또 의원의 자료 열람 요청도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해왔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DBA가 북한 김정일 정권의 자금줄이라는 것이 국제사회가 인정하고 있는데 어느 경로로 얼마의 자금이 흘러갔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구체적인 자료 확인을 위해 재경위 차원의 검정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의화 재경위원장은 이 문제에 대해 한은의 입장을 수용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적절한 방법을 통해 자료확인 절차를 진행할 것인지를 여야 간사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