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이비티, 중국 5조 매출 그룹과 화장품시장 본격 진출

입력 2014-12-08 09:41수정 2014-12-0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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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이비티가 연 매출 5조원대의 중국 신화진 그룹과 화장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아이비티는 지난 4일 장건화 신화진그룹 회장이 내한해 ‘비타브리드C’ 관련제품의 중국내 판매를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신화진그룹은 연매출 5조원 규모의 중국내 187위 기업집단으로 그룹내 미용사업부 산하 가발사업은 미국내 남성용 가발시장의 50%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지난 10월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중국 청도시에 설립키로 합의했다.

특히 신화진그룹은 미래성장전략으로 바이오사업에 집중 투자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대형 종합병원 사업분야에서는 연세대와 함께 중국에 세브란스병원을 설립하기로 제휴한 데 이어, 중국내 화장품 및 바이오 분야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4일 현대아이비티와 전략제휴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 시장은 2013년도 1625억 위안(한화 29조4400억원)으로 전년대비 21.3% 상승했으며 오는 2018년엔 2668억 위안(한화 48조34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시장에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일본, 홍콩 등지에서 ‘비타민C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아이비티의 ‘비타브리드C’는 피부에서 쉽게 산화되는 비타민C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피부용 비타민C 신물질로, 활성비타민C를 생체친화적인 미네랄에 안전하게 저장시켜 보관한 후, 비타브리드C를 피부에 바르면 미네랄내에 저장된 활성 비타민C가 지속적으로 12시간 이상 피부 깊이 전달된다.

이와 관련 2013년 6월 NIH(미국 국립보건원)는 활성비타민C를 피부깊이 진피층까지 전달하는 기술이 개발되면 비타민C가 피부미용뿐 아니라 피부질환 치료에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오상기 현대아이비티 대표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나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일본과 중국, 아시아 주요 시장 진출을 추진해 왔는데 올해 6월 일본시장에 상륙한 데 이어, 이번 신화진그룹과의 제휴로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아시아의 주요 화장품업계 그룹사들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타브리드C는 국제화장품협회(CTFA)에 신물질로 등록됐고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도 물질명이 등재돼 있다.

현대아이비티가 보유한 ‘미네랄-약물 전달체’ 기술은 세계 각국에 특허등록됐을 뿐만 아니라 미국화학회지(JACS), 독일화학회지(Angewante Chemie-International Edition) 등의 표지논문으로 선정되었고, 네이처지(Nature)의 하이라이트에 소개된 바 있다. 또 미국재료학회에서 8대 혁신기술로 소개하는 등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차세대 바이오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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