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한은, 2003년 당시 재경부와 외환시장 개입 이견 있었다

입력 2006-10-2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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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2003년 당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을 통한 개입 문제와 관련해 재정경제부와 의견차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재경위 한은 국감 자리에서 열린우리당 이계안 의원이 “2003년 당시 한은이 NDF를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 총재는 "재경부와 달리 한은이 NDF 시장을 통해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은 것은 NDF 시장 말고도 현물 거래 등 여러 개입 수단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한은은 NDF를 생각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당시 중요한 것은 NDF 시장을 통한 개입 여부가 아니라 정부와 환율정책과 시장개입 여부와 관련해 의견이 달랐다는 것”이라면서 "재경부가 적극적인 시장관리가 필요했다고 생각했다면 한은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흐름에 맡겨둘 필요가 있었다는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또 이 의원이 “한은이 NDF를 하지 않아 재경부가 배로 하게 된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한은의 NDF를 했냐 안했냐의 문제가 아니라 외환시장개입 규모 그 자체에 대해서 그 말을 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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