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3일 "하이닉스 반도체의 수도권 공장 증설문제는 구체적인 투자계획 등이 없기 때문에 더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권 부총리는 이 날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참여정부의 수도권 정책이 규제위주로만 운용되는 것으로 잘못 알려지고 있다"며 "중소기업에 대한 공장총량제 확대시행 등과 함께 대기업의 경우 개별 사안별로 타당성 검토 등을 통해 수도권 투자를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또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조업에 비해 차별화된 규제를 폐지 또는 완화 ▲미래 성장산업으로 발전할 서비스업을 발굴ㆍ육성 ▲국제수지상 항상 적자를 보이고 있는 서비스업종(의료, 교육 등)에 대한 발전 방안을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서민금융과 관련해 대부업 감독제도를 개선하고 마이크로크레딧 확대방안 등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검토해 종합적인 서민금융 활성화 대책을 수립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