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건설업계…누가 어떻다, 인사태풍 예고
연말을 맞아 건설업계 각 사별로 인사가 시행되며 명암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성과가 좋은 건설사들의 경우 대거 승진자를 내며 포상을 받고 있지만 실적이 좋지 않은 건설사들의 경우 칼바람이 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4일 있은 삼성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부사장 3명, 전무 2명, 상무 15명 등 총 20명의 승진자를 배출하며 올 한 해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승진자 총수는 지난해보다 1명 적지만 그룹 전체 승진 규모가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큰 성과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죠.
올해 삼성물산은 9년 만에 시공능력평가 1위에 오르면서 최치훈 사장 부임 이후 리스크관리를 철저히 하며 국내 건설업계를 이끌었습니다.
앞서 지난 2일 GS건설은 건축부문 대표인 우무현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또 2명의 상무(플랜트부문 플랜트시운전담당 박춘홍·사장직할 사업지원Ⅱ담당 이용준) 승진 인사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인사가 나지 않은 건설사들의 인사는 녹록치 않을 전망입니다.
올해는 건설업계 담합이 대거 적발됐고, 해외 사업장 손실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일부 건설사들의 경우 문책성 인사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이 개발사업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한다고 예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어느 부서도 안심할 처지가 못 됩니다.
일각에서는 정수현 사장 역시 실적이 그룹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경질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반면 최근 정 사장이 한국전력공사(한전)부지 단장을 맡아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공사를 주도하게 된 만큼 유임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