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 ECB 실망감, 수급 혼조…강보합권 게걸음 장세

입력 2014-12-0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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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ECB의 통화정책회의 실망감에 따라 수급이 혼조세를 보이며 장중 내내 강보합권의 게걸음 장세를 나타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01포인트(0.00%) 상승한 1986.62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 경기 낙관론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던 뉴욕증시는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내년에 추가 경기부양책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히며 실망 매물이 출회됐다. 5일 코스피지수는 0.01포인트(0.00%) 내린 1986.60에 출발했다. 강보합권으로 출발한 이후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고 오후 장에서는 3포인트 내에서 제한적인 등락세를 나타냈다. 이렇다 할 방향성 없이 혼조세가 장중 내내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기대를 모았던 ECB의 추가 양적완화 논의가 내년으로 미뤄지며 실망감이 엿보였다. 미국의 경기 낙관론에 기인했던 지수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수급도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엿새째 매수우위를 기록했지만 기관이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도에 나서며 우호적인 수급은 나타나지 않았다. 시선은 美 고용지표로 향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에서 고용지표와 물가상승률 추이가 목표치에 도달한다면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던 것에 비춰봤을 때 고용지표 결과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주요 변수로 부각될 수 있다는 경계심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11억원 순매수를 나타냈고 개인이 63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121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101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기계, 의료정밀 등이 1% 넘게 올랐고,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운수장비, 건설, 운수창고, 서비스, 제조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기가스, 은행, 보험 등이 1% 넘게 빠졌고, 음식료,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유통, 통신, 금융, 증권 등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현대차, 하나금융지주, LG디스플레이 등이 1% 넘는 상승세를 보였고,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기아차, 신한지주, LG화학, SK이노베이션, LG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삼성SDS, 한국전력,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이 1% 넘게 내렸고, SK하이닉스, POSCO, SK텔레콤, 현대중공업, KT&G, LG전자, 롯데쇼핑 등이 약세를 보였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0원(0.10%) 내린 1114.1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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