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ST마이크로에 원낸드 라이센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라이센스 제공 계약 체결로 원낸드 공급처가 확대됨에 따라 휴대폰 뿐만 아니라 디지털 카메라, PDA, 게임기 등에도 원낸드 채택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낸드는 고용량 구현이 용이하고 쓰기 속도가 빠른 낸드플래시와 읽기 속도가 빠른 노어플래시의 장점을 모두 갖춘 고성능 퓨전 메모리로, 읽기 속도(108MByte/sec)는 낸드플래시 대비 4배, 쓰기 속도(10MByte/sec)는 노어플래시 대비 46배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
원낸드는 이처럼 뛰어난 성능으로 세계 주요 모바일 세트업체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2007년 본격 출시되는 MS의 새 운영체제인 윈도 비스타(Window Vista)를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HDD에 장착될 예정으로 모바일 기기에서 PC까지 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원낸드를 PC나 휴대폰 등에 활용할 경우 부팅 시간이나 응용 프로그램 구동 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어 최근 PC 업계에서 관심을 갖고 논의 중인 PC 캐쉬용 플래시 메모리 등으로도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원낸드의 뛰어난 제품 성능을 기반으로 세계 유수 세트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2008년에는 원낸드 시장이 10억 불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