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제2의 무역입국 위해 경제체질 근본적으로 강화”

입력 2014-12-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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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5일 “도전을 극복하고 제2의 무역입국을 이루기 위해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경제체질을 근본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5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고 “우리는 반세기만에 세계경제의 변방에서 7위의 무역대국으로 올라선 저력이 있는 만큼 그 저력을 바탕으로 수출산업 체질을 바꿔나간다면 제2의 무역입국 시대를 활짝 열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중국의 기술추격이 거세지고 일본은 엔저를 바탕으로 제조업을 재무장하고 있으며,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들은 스마트생산시스템을 통해 제조업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수출의 근간인 제조업을 IT와 융합하는 제조업혁신 3.0 전략을 적극 추진해 산업부문의 창조경제를 구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조업 혁신은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면서 “정부는 기업의 자발적 혁신 노력을 최대한 뒷받침할 것이고, 제조업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고, 무인자동차, 인공장기 등 융합 신산업의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중소·중견기업들이 수출역군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정부는 2017년까지 10만개 이상의 수출 중소기업과 1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글로벌 전문기업 400개를 키워낼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활용해 넓어진 경제영토를 마음껏 누빌 수 있어야 한다”며 “올해 우리는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중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와 FTA를 타결했고, 이제 우리 기업이 FTA를 수출에 활용하는 일이 남았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FTA 수출활용 지원대책과 관련, “무역협회에 ‘차이나 데스크’를 설치할 것”이라면서 “한중 FTA 활용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등 포괄적인 중국시장 진출전략을 FTA 발효 전에 선제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무역의 날’ 행사는 지난달 28일 역대 최단 기간에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달성해 4년 연속 무역규모 1조달러를 돌파하고, 사상 최대 수출·무역수지·무역규모의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 달성이 전망되는 가운데 개최됐다. 행사에선 무역진흥 유공자 742명, 수출의탑 1481개사 등 무역 유공자들의 포상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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