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하 9도… 때 이른 '강추위' 이유는?

입력 2014-12-0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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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들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기온이 평온보다 6~8도 낮은 때 이른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1도로 올겨울 들어 가장 낮았다.

서울 외에도 수원 영하 8.1도, 춘천 영하 9.7도, 강릉 영하 6도, 청주 영하 6.5도, 대전 영하 8.2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최저온도를 기록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졌다. 특히 대관령은 체감온도가 영하 19.8도에 달했다.

기상청은 이같은 때이른 동장군의 원인이 연해주 부근의 저기압이 캄차카 반도에서 발달한 고기압에 막혀 동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계속 대륙의 찬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러들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저기압이 연해주에 머물면서 크게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고, 이로 인해 북서쪽 대륙의 영하 30도 이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계속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또한 시베리아 고기압이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바람이 강해지고 체감온도가 떨어지게 됐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에서 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7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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