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위기 정면돌파 "히틀러도 러시아 무너뜨리지 못해"…서방 “고립 자초”

입력 2014-12-05 08:50수정 2014-12-0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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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위기 정면돌파…서방 “고립 자초”

▲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서방 제재에 따른 현 국가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경제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유가 하락과 루블화 가치 폭락을 이겨내겠다며 국민이 서방에 맞설 것을 호소했다.

4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에서 가진 연례 의정연설에서 “서방은 러시아도 유고슬라비아처럼 무너뜨리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과거 히틀러가 러시아를 무너뜨리지 못했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나치를 무너뜨리고 유럽을 해방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방은 러시아가 너무 강해진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우리를 억누르는 정책을 써왔다”면서 “하지만 우리 안보 능력은 이 상황을 충분히 제어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푸틴 대통령은 루블화 가치 하락을 조장하는 세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당국은 투기자들이 누군지 알고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수단을 사용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반면 스위스에서 만난 미국과 유럽연합 외무장관들은 러시아가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며, 먼저 우크라이나 동부 반군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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