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역 26개 학교 제2외국어로 한국어 선택…美 교육부 지원금 1450만원 후원

▲미국 뉴욕시 인근에 위치한 사립학교 '위스퍼링파인스스쿨'의 학생들이 한복을 입은 채로 태극기를 들며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뉴욕 인근에 위치한 ‘위스퍼링파인스스쿨’은 제2외국어를 한국어로 채택하고, 학생 모두가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국 동부지역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한 학교는 26개. 미 교육부에서는 이들 학교에 ‘한국어 채택 지원금’ 명목으로 연간 1만3000달러(약 1450만원)를 후원하고 있다.
위스퍼링파인스스쿨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는 단 한 명 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124명 전교생의 한국어 실력은 월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리-앤로런신 교장은 “제2외국어 교육은 학생들의 시야를 넓혀준다”면서 “역동적인 한국의 이미지가 한국어를 선택하게 된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어와 일본어를 제2외국어로 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한국은 교육열이 높은 나라이고 훌륭한 경제성장을 이룩한 나라라는 점이 참작됐다”면서 “학생들에게 한국어 교육을 통해 성취감을 심어주고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외부 세계와 문화에 대해 전혀 거부감이 없는 것도 한국어 교육이 안착하게 된 계기”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