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학교에 부는 한국어 열풍…제2외국어 채택 늘어나

입력 2014-12-0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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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역 26개 학교 제2외국어로 한국어 선택…美 교육부 지원금 1450만원 후원

▲미국 뉴욕시 인근에 위치한 사립학교 '위스퍼링파인스스쿨'의 학생들이 한복을 입은 채로 태극기를 들며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미국 학교 내 한국어 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4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뉴욕 인근에 위치한 ‘위스퍼링파인스스쿨’은 제2외국어를 한국어로 채택하고, 학생 모두가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국 동부지역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한 학교는 26개. 미 교육부에서는 이들 학교에 ‘한국어 채택 지원금’ 명목으로 연간 1만3000달러(약 1450만원)를 후원하고 있다.

위스퍼링파인스스쿨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는 단 한 명 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124명 전교생의 한국어 실력은 월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리-앤로런신 교장은 “제2외국어 교육은 학생들의 시야를 넓혀준다”면서 “역동적인 한국의 이미지가 한국어를 선택하게 된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어와 일본어를 제2외국어로 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한국은 교육열이 높은 나라이고 훌륭한 경제성장을 이룩한 나라라는 점이 참작됐다”면서 “학생들에게 한국어 교육을 통해 성취감을 심어주고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외부 세계와 문화에 대해 전혀 거부감이 없는 것도 한국어 교육이 안착하게 된 계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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