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년부터 사형수 장기를 적출해 이식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 일간지 남방도시보는 중국장기기증이식위원회의 황제푸 주임위원이 지난 3일 한 세미나에 참석해 내년 1월1일부터 사형수를 이식용 장기 공급원으로 사용하는 행위를 완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 주임위원은 장기이식 필요 환자가 매년 30만명에 달하지만, 기증자 수는 0.6명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선 연간 1만건 이상의 장기이식 수술이 이뤄지지만, 대부분 사형수로부터 적출하거나 불법 매매한 것이다. 이에 중국은 새 장기 기증제도를 도입했지만, 아직까지 실적은 1500명에 불과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