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연평도 골프’ 박인용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서 진땀

입력 2014-12-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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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찬 공정위원장 후보자 “대기업 총수 연봉공개 필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4일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와 정재찬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개최했습니다.

정치권의 검증 잣대는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국민안전처 초대 장관으로 내정된 박 후보자에게 집중됐습니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4월 16일 온 국민을 슬픔에 잠기게 한 세월호 사건과 함께 크고 작은 사건들이 이어지면서 부각된 ‘안전’ 문제를 전담하기 위해 신설된 부처입니다. 세월호 사건이 터진 후 장장 218일간 정치권의 우여곡절 끝에 나온 부산물인 셈입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의 날카로운 검증과 비판에 진땀을 흘렸습니다. 야당은 그동안 ‘안보’를 책임져온 해군 장성 출신의 박 후보자가 엄연히 다른 영역인 ‘안전’에서도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을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자신의 분야인 안보에서 제기됐습니다. 지난 2010년 11월 북한이 연평도 포격 이튿날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당시 ‘진돗개 하나’가 발령되는 등 긴박한 상황에서 군 장성이 태연하게 골프를 쳤다는 것은 책임의식에 의문부호가 붙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박 후보자는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하고 국민들께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 하지만 △위장전입·다운계약서 작성 △고액연금 수령에도 소득신고 누락 △자동차 과태료 상습체납 등 도덕적 자질을 의심케하는 의혹들이 잇따라 제기돼 야당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상대적으로 신상보다 정책질의가 많았던 정재찬 공정위원장 후보자의 청문회에서는 대기업 집단 총수의 연봉공개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필요하다고 생각 한다”고 한 답변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총수일가 사익편취와 관련해 “사외이사 등 감시체계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등 과감하게 소신을 밝혔습니다.

1. 박인용 ‘위장전입·석사학위취득’, 정재찬 ‘재산신고 누락’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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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재찬 “원칙과 기본 충실한 공정위원장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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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박인용 “연평도 포격 후 골프는 적절치 못한 행동… 국민께 사과”

https://m.etoday.co.kr/view.php?idxno=1031906

4. 박인용 “대학교수 재직 소득신고 누락은 세무지식 부족한 탓… 사과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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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정재찬 공정위원장 후보 “대기업 총수 연봉 공개 필요”

https://m.etoday.co.kr/view.php?idxno=1032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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