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은 '정윤회 씨 국정개입 의혹 문건' 유출 의혹과 관련해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고소인 8명과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게 출석통보를 했다고 4일 밝혔다.
조 전 비서관은 문건 작성자로 알려진 박관천 경정이 청와대 행정관으로 재직했을 당시 직속상관이었다. 조 전 비서관은 최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 경정이 아닌 제3자가 범인으로 지목된 보고서가 지난 5~6월 민정수석실에 올라갔지만, 민정수석실이 이를 묵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 경정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이 문건 관리 핵심 인물인 조 전 비서관과 박 경정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진술 내용에 따라 정윤회 씨 등의 사건 관련 인물에 대한 줄소환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