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 길잡이’ 김학진 부산과학기술대 교수 “제자들 현지 적응 ‘지옥훈련’ 시켜”

입력 2014-12-0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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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발로 뛰어 제자 100여명 보석관련 업체에 취업

▲[김학진 교수] 사진=연합뉴스
“부산에서는 보석 디자이너의 수요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해외 취업으로 눈을 돌리게 됐습니다.”

부산과학기술대학교 쥬얼리디자인과 김학진 교수(45·사진)는 10년 넘게 학생들의 해외 취업을 위해 발로 뛰는 해외취업 전문가다.

그는 직접 중국 청두와 웨이하이로 건너가 태극기가 걸려 있는 회사만 보면 무조건 들어가 학생들의 이력서를 내밀기도 했다.

그는 또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현지에서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지옥훈련’을 시켰다. 밤샘작업을 하지 않으면 도저히 해낼 수 없는 과제를 주고 영문소설을 읽고 영어로 독후감을 써서 제출하게 했다.

첫해 제자 17명이 중국 등에 보석관련 업체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금까지 100여 명의 학생이 김 교수의 주선으로 외국에 있는 보석관련 업체에 취직했다.

김 교수는 "한국인들이 창의적인 생각으로 일 처리를 빨리하기 때문에 중국과 태국, 캄보디아 보석관련 업체에서는 현지인보다 인건비를 더 주더라도 한국인 관리자를 채용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캄보디아에 취업한 2명이 이미 출국했고, 나머지 6명도 다음 달까지 중국과 태국 방콕 등지 출국해 보석디자이너와 보석 딜러로 활약하게 된다.

그는 “제자들이 꿈꾸는 멋진 미래를 위해 언제나 발로 뛰겠다”며 “내년에는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지에도 학생들을 취업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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