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용 “대학교수 재직 소득신고 누락은 세무지식 부족한 탓… 사과드린다”

▲사진=연합뉴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는 매년 5000만원에 달하는 연금을 수령하면서도 한중대학교와 충남대학교 교수로 재직에서 얻은 소득을 누락한 것에 대해 “세무지식이 부족해서 잘못했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의 질타와 관련해 이 같이 답했다.

박 후보자는 자신이 소득을 납부해야한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하면서 “잘못을 할 수 있어도 거짓말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 의원은 “청문회 과정에서 신고해야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하셨다”면서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서 봤더니 2008년 소득분에 대해서 종합소득세 신고한 적이 있다. 지난 2009년 신고에 기반해 2009년 2월29일 종합소득세 79만원을 납부하셨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본인 행동에 의해서 연금소득 이외에 다른 소득이 있을 때 신고해야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다는 것”이라며 “논의하는 과정에서 해명자료도 냈는데 ‘모른다’고 하셨고 조금 전에 ‘거짓말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행동에 모순이 있고 거짓말 하시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박 후보자는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제가 2008년도 3월에 전역했다. 장교 때 (세무업무는) 비서실 도움을 받았다”고 지식이 부족했음을 재차 강조하면서 “잘못을 인정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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