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통화정책회의를 비롯한 12월의 여러 가지 정책 이벤트들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12월에도 여러 가지 이벤트들이 예정되어 있어 긴장을 늦추기 힘든 상황”이라며 “유럽의 통화정책회의, 정상회담, 2차 TLTRO 등의 이벤트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추가적인 부양책 발표될 것인지에 대해선 “국채 매입이 발표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이지만 시기상의 문제일 뿐 ECB의 부양적 태도가 확인된 상황인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급진적인 정책 결정이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이지만 이미 국채 매입과 관련된 컨센서스가 확고하게 형성되어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실망감 표출은 없을 거란 설명이다.
아울러 그는 “이미 유로존에 대해서는 경기 현황에 대한 기대치가 합리적으로 하향 조정되어 있어 경기 부양책 관련 이슈 발생 시, 정책 모멘텀이 긍정적인 소재로 받아들여질 여건이 형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내 증시의 경우 ECB의 유동성 확대 국면에서 양호한 수급 흐름이 나타났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