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베이지북 “고용시장 회복 확대...경제 성장 지속”

입력 2014-12-04 04:50수정 2014-12-04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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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고용시장의 회복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평가했다.

연준은 이날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이 같이 진단하고 소비지출 확대와 휘발유 가격 하락에 힘입어 경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를 제출한 12개 연방준비은행은 전반적으로 고용시장의 개선을 보고했으며, 대부분 지역에서 소비 지출 역시 꾸준히 늘었다고 연준은 설명했다.

고용시장의 회복과 함께 기업이 기존 고용을 유지하고 있으며, 정보기술(IT)을 중심으로 엔지니어링 제조 수송 등 거의 전 분야에서 기업이 고용을 늘리고 있다고 베이지북은 전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연료비용 감소와 함께 예년보다 앞당겨 찾아온 추위 역시 소비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베이지북은 “많은 지역에서 경제활동 전망에 대한 낙관적인 보고가 있었다”며 “물가와 임금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억제됐다”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는 또 기존 ‘점진적(modest)’ 또는 ‘완만한(moderate)’ 확장이라는 표현이 빠졌다. 미국의 경제성장이 가속화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베이지북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2주 앞두고 발간되며,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과 관련해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차기 FOMC는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12월 회의에서는 미국 경제 전망이 공개되며, 재닛 옐런 의장이 기자회견에 나설 예정이다.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FOMC 성명에서 ‘상당 기간(for a considerable time)’ 초저금리를 유지한다는 문구를 고수할 것인지에 쏠려 있다.

스탠리 피셔 부의장은 이와 관련 전일 월스트리트저널이 워싱턴DC에서 주최한 최고경영자(CEO)위원회에 참석해 “FOMC 성명에서 ‘상당 기간’이라는 문구를 삭제할 시기가 다가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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