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 사장 선임 1년 8개월 만에 1만8000여주 사들여…“주가 저평가돼 있다 판단”
JW중외그룹 지주회사인 JW홀딩스의 박구서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이 회사 주식을 장내에서 사들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주가가 연중 고점 대비 30% 가까이 빠진 만큼 주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박구서 대표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4차례에 걸쳐 JW홀딩스 주식 1만8034주를 장내 매수했다. 주당 평균 취득 단가는 2391원으로 박 대표가 회사 주식을 사들이는데 들인 금액은 4300만원이 조금 넘는다. 이로써 박 대표의 보유 주식수는 기존 1만1966주(지분율 0.02%)에서 3만주(0.06%)로 늘어나게 됐다.
이와 함께 지난달 25일 선임된 전재광 전무도 선임 당일 보유 주식 중 일부인 1300주를 장내 매도했지만, 같은날 4차례에 걸쳐 1만2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전 전무는 장내에서 추가로 주식을 사들이는데 2800만원 가량을 들였다.
일반적으로 회사 경영진들이 장내에서 주식을 사들이는 것은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투자자들에게 주가부양 의지로 해석될 수 있어 주가 상승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박 대표는 지난해 초 대표이사으로 선임되면서 처음으로 보유 주식수가 공개됐는데, 당시 회사 주식 1만1397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올초 무상증자로 인한 569주를 신주로 취득한 것을 제외하면, 박 대표는 선임 이후 1년 8개월 만에 JW홀딩스 주식을 장내 매수한 것이어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JW중외그룹 관계자는 “박 대표와 전 전무가 현재 주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에서 회사 주식을 장내에서 사들인 것”이라며 “박 대표의 경우 앞으로도 장내에서 더 매수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