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에네스 카야, 과거발언 “터키 남자 한 눈 안 판다, 바람 NO!”

입력 2014-12-0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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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8일 JTBC ‘비정상회담’(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불륜설에 휩싸인 에네스 카야의 ‘비정상회담’ 속 과거발언이 새삼 화제다.

에네스 카야는 지난 7월 28일 JTBC ‘비정상회담’에서 ‘여자들이 모르는 세계 남자들의 실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비정상회담’에서 에네스 카야는 “터키 남자들은 여자에게 잘해주며 한 눈 팔지도 않는다. 그래서 터키에 바람 피우는 남자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가나 출신 샘 오취리가 “하나도 없다는 거냐”라고 되묻자, 에네스 카야는 “하나도 없다는 건 아니고 대체적으로 얘기하는 거지”라고 답했다.

이 같은 에네스 카야의 과거 발언은 2일 온라인을 통해 논란이 증폭된 불륜설과 관련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JTBC 프로그램 관계자는 2일 배국남닷컴과 통화에서 “에네스 카야 본인과 연락은 닿았고, (불륜설에 대해) 사실 유무를 떠나 출연 중인 JTBC ‘비정상회담’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에네스 카야의 출연분에 대해 최대한 편집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불륜설 진위 여부는) 에네스 카야 본인만이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에네스 카야로 추정되는 인물이 일반인 국내 여성들과 주고받은 농도 짙은 스마트폰 대화 메시지가 담겨 있다. 해당 게시자는 에네스 카야를 지목하며 “에네스 너 나한테 사과해라. 너의 부인한테도 사과하고. 너 앞으로 그렇게 살지 마. 같은 여자로서 같은 한국인으로서 네 부인도 참 안 됐다는 생각이 든다. 거짓은 언젠가는 드러나는 법이다. 결혼했으면 한 사람만 바라보고 살아라”라고 비난했다.

이 같은 내용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자, 비난 여론과 진위 여부에 대한 네티즌의 요구가 빗발쳤다. 그럼에도 정작 에네스 카야 본인은 연락이 닿지 않아 네티즌, 제작진을 비롯한 사건을 지켜보는 이들의 속을 태웠다. 결국 이날 ‘비정상회담’ 제작진 측은 그와 이야기를 거친 뒤 하차를 공식화했다. 이 과정에서 에네스 카야는 하차 원인을 제공한 불륜설의 진위 여부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 점에 네티즌의 비판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는 바로 에네스 카야의 평소 발언과 방송 이미지 때문이다. 에네스 카야는 ‘비정상회담’을 포함한 각종 프로그램에서 ‘터키 유생’ 등 보수적 이미지를 쌓아 독보적인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에네스 카야는 “결혼은 사회의 기반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결혼을 필수”, “터키에서는 동거하면 총 맞아 죽는다”, “너무 어린 나이에 독립을 하는 것은 부모가 자식을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부모가 자식의 어린 시절을 엄하게 키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은 절대 할 수 없다”라는 등 보수적인 가치를 강조하는 발언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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