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미얀마, 성접대 강요 여부로 주목…자격 박탈된 미스 아시아 퍼시픽은 어떤 대회?

입력 2014-12-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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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미얀마 성접대 강요'

(사진=뉴스 영상 캡처)

지난 5월에 열린 '미스 아시아 퍼시픽 월드 2014'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았던 미스 미얀마 메이 타 테 아웅(16)이 성접대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던 내용이 사실인지의 여부를 놓고 진실 공방이 일어났다.

미스 아시아 퍼시픽 조직위원회 측은 3일 대회 관계자 최모씨가 자신이 아웅에게 성접대를 강요한 사실을 실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씨는 이에 대해 즉각 반박 성명을 발표하며 이 같은 발표가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최씨는 지난해 주관사와 협찬사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개인용도로 사용해 사기혐의로 구속됐고 이후 집행유예로 풀려난 상태다.▶관련기사 [미스 미얀마 성접대 논란 재점화…"성접대" vs "거짓 날조" 진실은?]

아웅은 미스 아시아 퍼시픽 우승 이후 한 매니지먼트사로부터 음반 제작과 보컬 트레이닝 등을 제의받았고 세부 계약을 위해 지난 8월 한국에 들어왔다. 하지만 최씨는 돈이 없다는 이유로 고위층과 호텔에서의 성접대를 강요했고 아웅은 지난 8월 자신의 우승이 취소되자 2억원 상당의 왕관을 들고 잠적한 뒤 지난 9월2일 미얀마 양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당함을 폭로했다.

미스 아시아 퍼시픽의 정식 명칭은 '미스 아시아 퍼시픽 월드 슈퍼탤런트 서치'로 올해로 4회째를 치른 대회로 '미스 아시아 피전트'가 전신이다. 미스 유니버스와 미스 월드가 태통되던 시기 '미스 아시아'를 표방하며 시작된 대회는 회원국을 늘리면서 북미와 중남미로 참가국을 확장했고 이와 함께 현재와 같은 미스 아시아 퍼시픽으로 명칭도 바뀌었다.

2011년에 열린 첫 대회에서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다이아나 스타코바가 우승을 차지했고 2012년과 2013년에는 각각 인도의 히만기니 싱 야두와 스리쉬티 라나가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은 아웅이 우승을 차지했지만 자격이 박탈돼 우승자가 없다. 스타코바는 올해 1월 로레알 공식 모델로 발탁된 바 있다.

한편 미스 미얀마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난 상황에 대해 네티즌은 "미스 미얀마 성접대 강요, 정말 미인대회가 많기도 하네" "미스 미얀마 성접대 강요, 대체 성접대를 원하는 재계인사가 누굴까" "미스 미얀마 성접대 강요,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는거 아닌가" "미스 미얀마 성접대 강요, 돈으로 모든 것을 하는 세상이니"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미스 미얀마 성접대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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