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영화사 해킹, “2013년 한국 방송사ㆍ은행 해킹과 유사”

입력 2014-12-0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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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데이터 파괴한 악성 소프트웨어서 한글코드 발견

▲사진=소니픽처스

미국 소니 영화사 해킹에 쓰인 악성 소프트웨어에서 발견된 한글 코드가 지난해 한국의 2개 방송사와 다수 은행기관의 해킹 때와 매우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소니 측 컴퓨터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데이터를 파괴한 악성 소프트웨어가 한글 코드를 포함하고 있다”며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이에 이번 해킹이 북한의 소행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지난달 24일 소니 영화사는 해커들의 공격으로 컴퓨터 시스템이 마비되고 최근 개봉한 ‘퓨리’는 물론 미개봉작인 ‘애니’ 등의 다수 영화가 온라인에 유출되는 피해를 봤다.

이번 해킹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인터뷰”의 성탄절 개봉을 앞두고 발생했다. 영화 ‘인터뷰’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인터뷰 기회를 잡은 미국 토크쇼 사회자와 연출자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김정은 암살 지령을 받으며 벌어지는 소동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다. 김정은 제1위원장을 소재로 한 영화 개봉에 북한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런 해킹은 지금까지 아시아와 중동에서만 보였던 공격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북한, 이란 등을 구체적으로 지목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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