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황] 대외 변수 부담…1970선 전후 혼조세 연출

입력 2014-12-0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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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대외 변수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1970선을 전후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3일 오전 9시 30분 코스피지수는 7.27포인트(0.37%) 오른 1973.10에 거래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2.75포인트(0.58%) 상승한 17879.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3.11포인트(0.64%) 오른 2066.55, 나스닥종합지수는 28.46포인트(0.60%) 상승한 4755.81로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매파적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유가 하락세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맞물렸지만 자동차 판매 증가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3.74포인트(0.19%) 오른 1969.57에 출발했다. 개장 초 1964.77까지 내렸지만 이내 상승 반전하며 1973.96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은 소폭 매수세에 나서고 있지만 기관의 매물 출회가 지속되며 1970선을 전후한 등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피셔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 FOMC 성명서에서 ‘상당 기간’ 문구를 삭제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밝힘에 따라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란 우려가 높다. 국제 유가 하락세도 부담 요인이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3.1% 하락한 66.88달러에 마감하며 하루 만에 다시 반락했다.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외 변수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연말 소비 회복세가 예상보다 약해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를 갖기도 여의치 않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논의, 미국 고용지표 발표 등도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대외 변수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고 있어 전반적으로 혼조세가 우세할 전망이다.

외국인은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06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316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이 96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비차익거래 중심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143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기가스, 운수장비, 의료정밀, 섬유의복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고,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건설, 운수창고, 금융, 보험, 서비스, 제조 등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증권, 은행, 유통, 의약품, 음식료 등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그룹주가 전일 낙폭을 만회하며 반등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3%, 2%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차도 1%대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한국전력, POSCO, 삼성SDS, LG화학, KB금융, 하나금융지주, LG 등이 1% 넘게 상승하고 있다. 롯데쇼핑, SK이노베이션, 삼성화재, 삼성생명, 신한지주,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도 오르고 있다. KT&G가 담뱃값 인상에 따른 실적 감소 우려에 3% 넘게 빠지고 있고, LG디스플레이, 삼성물산, 현대중공업 등이 1%대 내리고 있다. LG전자, SK텔레콤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9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60원(0.78%) 오른 111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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