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모바일채팅 앱 ‘모모’ 12일 美 증시 데뷔…알리바바 842억원 투자

입력 2014-12-0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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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시가총액 25억 달러…알리바바, 20.7% 지분 보유

▲중국의 모바일채팅 응용프로그램(앱)‘모모’가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 데뷔해 2014년 미 증시에 상장되는 마지막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3일 중국경제망이 보도했다. (사진=중국 웨이보)

중국의 모바일채팅 응용프로그램(앱)‘모모’가 오는 12일(현지시간) 증시에 데뷔해 올해 미국증시에 상장되는 마지막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3일 중국경제망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모모 측은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신문은 “지난달 29일 모모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갱신하는 등 데뷔를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SEC에 제출한 IPO 신청서에 따르면 모모는 2억5660만 달러(약 2844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공모가는 주당 12.50~14.50달러로 책정됐다. 주식은 1억8657만8055주를 발행할 계획으로 공모가가 13.5달러로 측정된다면 상장 후 회사의 시가총액이 25억 달러에 달하게 된다. 2013년 7월부터 회사는 정규 회원들이 내는 사용료를 바탕으로 수익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모모의 정규회원 등록수는 230만 명을 넘어섰고 지난 9월30일까지 모모에 등록된 이용자 수는 1억8000만 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0.8% 증가한 수치다.

지난 9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사상 최대인 250억 달러를 조달한 알리바바그룹홀딩이 모모의 지분 20.7%를 보유하고 있어 모모의 미국 증시 데뷔가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모모에 총 7500만 달러(약 836억2500만원)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옌탕 모모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일가의 보유 지분은 29.2%이다. 현재 알리바바는 모모의 플랫폼에 알리바바 입점 상점들의 타깃광고를 싣는 방법으로 협력을 모색 중이다.

모모는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해 근처의 사람과 채팅을 할 수 있게 하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로 인기를 끌고 있다. 3년 전 설립된 모모는 올해 상반기 139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전체 매출인 310만 달러의 4배 이상에 달하는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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