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 마이크로웨이브 기술로 도서 지역에서도 기가 서비스

입력 2014-12-0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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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KT는 광케이블로 연결이 되지 않는 도서 지역에서도 기가급 유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기가 마이크로웨이브(GiGA Microwave)’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마이크로웨이브는 광케이블 공사가 어려운 섬 지역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극초단파 무선통신 시설을 말한다.

도서 지역에 광대역 LTE-A와 기가 인터넷 공급을 위해 개발된 기가 마이크로웨이브는 기존 마이크로웨이브 장비의 전송용량을 대폭 향상시켜 최대 1Gbps의 속도제공이 가능하다.

기존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로 제공할 수 있는 속도는 최대 200Mbps에 불과해 도서 지역에 기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큰 장애물이었다. 특히 LTE의 경우 다수의 가입자가 동시에 접속할 경우, 속도가 저하되는 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기가 마이크로웨이브 기술 적용으로 서해 백령도·연평도, 제주 추자도 등 도서 지역 가입자들도 빠른 속도의 LTE 서비스와 기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가 마이크로웨이브의 상용망 연동시험 결과, 기가 인터넷은 600Mbps, 광대역 LTE-A는 210Mbps 가량의 다운로드 속도가 나왔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기가 마이크로웨이브를 적용하면 기가급 유무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CCTV 관제 솔루션을 섬 전체에 적용하는 등 다양한 IT서비스를 할 수 있다. 또 LTE 기반 동영상 동시 전송(eMBMS)이나 음성 또는 영상 무전기 기능이 장착된 LTE폰 등 재난통신분야 최신 서비스 구현도 용이하다.

한편 KT는 올해 10월부터 인천 강화 석모도에서 기가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를 시험운용 중이며, 2015년부터는 ‘기가 아일랜드(GiGA Island) 사업을 위해 주요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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