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님을 만나 설렌다" 한화 유니폼을 입은 송은범은 가장 먼저 꺼낸 이름은 옛 스승이었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FA 투수 송은범과 4년간 총액 34억원(계약금 12억원, 연봉 4.5억원, 옵션 4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송은범은 김성근 한화 감독과 SK 시절 한솥밥을 먹었다. 이번 한화 입단으로 3년 만에 '야신'과 재회한다.
송은범은 동산고 졸업 후 2003년 1차 지명으로 SK에 입단해 12시즌 동안 353경기 68승 56패 18세이브 24홀드 방어율 4.25을 기록했고, 특히 2009년에는 선발로 나선 29경기에서 12승 3패 방어율 2.93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투구를 보여줬다. 그러나 지난해 KIA 이적 후에는 부상과 부진에 허덕였다.
송은범은 "먼저 한화이글스 구단에서 나를 뽑아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김성근 감독님과 만나 설레이고 기대도 된다. 말보다는 실력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