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친정체제 구축 …부원장 3명 사표 일괄 수리

입력 2014-12-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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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후속인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감원 부원장 3명의 사표가 한꺼번에 수리됨에 따라 연내 진 원장의 친정체제 구축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종구 수석부원장, 조영제 부원장, 박영준 부원장 등 금감원 부원장 3명의 사표를 일괄 수리했다. 이들은 진 원장 선임과 함께 지난달 말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최 전 수석부원장의 사표 수리가 기정사실로 된 가운데 나머지 2명의 사표 처리 여부가 관심이었지만 진 원장은 이들 모두의 사의를 받아들이는 방식을 선택했다.

진 원장은 이번 주 중 부원장보 후보를 가려 내주 중 금융위에 임명제청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인사 검증 등을 거쳐 이르면 내주 중에 부원장보를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 검증에 통상 3주 이상 시간이 소요되지만 부원장보급은 이미 상당 부분 검증이 이뤄져 임명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최 전 수석부원장의 후임으로는 정지원 금융위 상임위원, 서태종 증선위 상임위원, 이해선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등이 거론된다.

조 전 부원장 자리에는 박세춘, 김진수 부원장보 등의 승진이 점쳐지고 박 전 부원장 후임에는 이동엽 부원장보가 거론되나 민간금융기관에서의 영입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감원은 부원장 3명이 한꺼번에 그만둠으로써 향후 9명의 부원장보급 임원과 실국장, 팀장 등의 대대적인 후속인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사 규모도 예상보다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된다.

앞서 진 원장은 지난 24일 주례임원회의에서 “열린 감독을 위해서는 시장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더불어 조직 운용 및 업무 전반에 걸쳐 부단한 변화와 쇄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향후 대규모 조직개편과 인적쇄신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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