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국회서 '우리기업 상품 전시ㆍ판매전' 개최

입력 2014-12-0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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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덕통상 문창섭 회장 "개성공단 발전 기원의 자리… 한국경제 위기 돌파 계기 기대"

▲안홍준 의원(오른쪽부터), 삼덕통상 문창섭 회장, 정의화 국회의장, 문희상 의원이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삼덕통상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삼덕통상)

개성공단에 진출한 14개 중소기업들이 국회에서 제품 전시회를 가졌다.

2일 삼덕통상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성공단 우리기업 상품 전시 및 판매전'이 개최된다. 이번 행사엔 삼덕통상, 로만손 등 개성공단 입주기업 14개사가 참가해 신발, 시계, 의류, 양말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ㆍ판매한다. 2006년부터 진행된 전시회에서 판매되는 수익금 전액은 매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고 있다.

특히 삼덕통상은 2004년 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기업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연구개발(R&D) 센터와 인하우스(모든 생산공정 자체보유) 시스템을 갖췄다. 개성공단에서 북측 인원을 가장 많이 채용해 신발 완제품을 월평균 25만족 이상 생산하고 있다.

삼덕통상 문창섭 회장은 "이번 행사는 남과 북이 함께 10년째를 맞이하는 우리 생산 제품들을 홍보하고 남북화해와 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기원하는 자리"라며 "한국경제가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 회장은 "중국, 동남아시아에 생산기지를 갖고 있을 경우, 현지에서 모든 원부자재가 구매되지만 개성공단의 경우 국내에서 조달돼 연관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남아 등으로 이탈되는 제조 기반산업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덕통상은 이달 중순 부산에 8000평 규모의 신발공장을 착공한다. 부산이 세계 신발산업의 메카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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