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들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큰 변동이 없었지만 이익지표들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거의 1/4이나 줄었다.
2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법인 734개사 중 분석가능한 679개사를 분석한 결과 코스닥 상장사들의 누적 연결 영업이익은 4조41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80%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0조296억원으로 0.08%늘어난 반면 순이익은 2조6474억원으로 23.09%감소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4.9%로 지난해 같은기간(5.44%)보다 0.54%감소했다. 또 매출액 순이익률은 지난해 3.83%에서 3분기 2.94%로 감소했다. 1000원 어치를 팔아 실제로 얻은 이익이 38.3원에서 8.9원이나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 상위 20개사 중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컴투스로 지난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651억98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선데이토즈(488억8300만원), 원익IPS(557억7900만원), 메디톡스(433억9600만원), 이지바이오(522억100만원)이었다.
지난 3분기까지 가장 높은 매출액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곳은 메디톡스로 70.54%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어 인포바인(67.68%), 휴맥스홀딩스(65.52%),한국토지신탁(59.71%), 에코에너지(59.04%) 순이었다. 셀트리온은 매출액 영업이익수익률이 45.7%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지만 전년 동기대비 8.43%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큰 영업적자를 기록한 곳은 우전앤한단으로 339억35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적자 전환했다. 미래나노텍도 258억3000원을 기록하며 지난1분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고, 이어 서울전자통신(-251억3100만언),위메이드(-209억100만원), 디아이디(-199억4700만원)등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지속하며 영업이익 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부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전년동기 대비 외형은 신장됐고,이익은 감소했다. 특히 IT업종 중 인터넷, 통신장비, IT부품 업종의 이익 감소세가 두드러진 반면, IT업종 중 반도체, 정보기기, 컴퓨터서비스, 통신서비스 업종의 이익은 크게 개선됐다.
또 분석대상기업 679개사 중 437개사(64.36%)가 2014년 3분기 순이익 흑자를 시현한 반면, 242개사(35.64%)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