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창원 공장 노사 갈등 심화 직장 폐쇄 조치

입력 2006-10-2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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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창원공장이 노조의 전면 파업에 대응하기 위해 5개 공장에 대한 직장 폐쇄 조치를 취했다.

효성 관계자는 20일 "그동안 창원 공장 노조와 지속적인 협상을 요구했지만 노조측에서 협상에 임하지 않아 직장 폐쇄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효성은 지난 19일 5개 공장 중 4개 공장에 대한 직장 폐쇄를 단행한 데 이어 20일 나머지 공장에 대해서도 직장폐쇄 조치를 내렸다.

이 관계자는 "사측의 교섭 협상 요구에도 불구하고 협상에 응하지 않고 전면 파업에 돌입한 것에 대한 조치이다"며 "경남노동위원회에 신청서를 내고 직장폐쇄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면 파업에 따른 조업 차질로 인해 피해가 막심하다"며 "최대한 손실을 막기 위해 비노조원들을 중심으로 급한 물량 생산은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노사 갈등은 노사간의 입장차가 워낙 커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노조측은 임금 12만3546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절반 수준인 6만3000원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노조는 조합원 범위 확대와 월급제 도입, 정년 연장, 성과급 지급, 자녀 2명에 대한 장학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노조전임자를 5명으로 축소하고 조합 활동 시간과 휴일도 단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양측간의 이견 조율이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효성 창원 공장은 지난 5월부터 진행된 임단협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한 효성 창원공장은 지난 10일부터 전 조합원이 업무를 중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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