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미첼 “비영어권 공연 한국 처음” 왜? [‘킹키부츠’ 연출가 간담회]

입력 2014-12-0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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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킹키부츠' 제리 미첼 연출(사진=CJ E&M)

제리 미첼 연출이 ‘킹키부츠’ 라이선스 한국 초연과 국내 뮤지컬 시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1일 서울 충무아트홀에서는 뮤지컬 ‘킹키부츠’ 브로드웨이 연출가 제리 미첼과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제리 미첼 연출은 이날 “사실 ‘킹키부츠’가 영어권이 아닌 나라에서 공연되는 건 한국이 처음이다. 그 이유는 당연히 CJ가 투자사이기도 하고, 그 투자 조건 중 하나가 한국에서 먼저 공연을 올리도록 하는 것이었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제리 미첼 연출은 “그리고 사실 현대 뮤지컬 시장에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이 세상 자체가 점점 작아지고 있고 서로 교류를 하기가 쉬워졌다는 것이다. 인터넷이라는 게 생겨나서 그런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제리 미첼 연출은 “옛날을 돌이켜보면 1930년대, 1950년대엔 공연기간이 1년 밖에 되지 않았다. 작품이 훌륭하지 않아서 1년 밖에 하진 않은 건 아니다. 지금처럼 사람들이 여행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 뉴욕에는 굉장히 많은 비행기가 오가지 않나. 관광하러 오는 분들이 저녁에 뭘 할까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심심하니까 공연을 보러 가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전 세계적 관광객이 공연 문화를 받아들이게 된 것”이라며 “그 중 서울 역시 가장 발달한 도시 중 하나”라고 밝혔다.

‘킹키부츠’는 1980년대 당시 영국 노샘프턴의 수제화 공장들이 경영 악화로 연이어 폐업을 하던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W.J Brooks 공장의 실제 성공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로, 2013년 브로드웨이 연출진 하비 피어스타인, 제리 미첼 등의 손을 거쳐 탄생한 작품이다. 오만석, 김무열, 지현우, 정선아, 고창석 등이 출연하는 가운데, 2일부터 2015년 2월 22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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