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키부츠’ 제리 미첼 연출이 안무가이자 연출가로서 이점을 말했다.
1일 서울 충무아트홀에서는 뮤지컬 ‘킹키부츠’ 브로드웨이 연출가 제리 미첼과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제리 미첼 연출은 이날 안무가 출신 연출가로서 특장점을 언급했다. 제리 미첼 연출은 “저는 안무가가 연출을 하게 된 경우, 움직임으로 연출을 하지, 대사로 연출하진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리 미첼 연출은 “제가 자라났을 때 안무가를 겸하면서 연출가로 활동했던 사람이 많았다. 뮤지컬 ‘코러스 라인’, ‘드림걸스’의 마이클 베넷, ‘시카고’의 밥 파시 등이 있다”고 밝혔다.
제리 미첼 연출은 “젊었을 때 마이클 베넷과 제리 로빈스 밑에서 어시스턴트를 하면서 협력 연출가로 기회가 있었다. 이에 저는 연출과 안무를 하는 게 굉장히 쉬웠다. 안무가가 연출하는 건 굉장히 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비전을 바라보면서 구축하는 게 뮤지컬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에 안무가 어디서 어우러져야하는지 아는 게 훌륭한 뮤지컬이다. 그래서 한 사람이 안무하면서 연출하는 게 작품에서도 자연스럽게 넘어가지 않나 싶다”고 강조했다.
‘킹키부츠’는 1980년대 당시 영국 노샘프턴의 수제화 공장들이 경영 악화로 연이어 폐업을 하던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W.J Brooks 공장의 실제 성공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로, 2013년 브로드웨이 연출진 하비 피어스타인, 제리 미첼 등의 손을 거쳐 탄생한 작품이다. 오만석, 김무열, 지현우, 정선아, 고창석 등이 출연하는 가운데, 2일부터 2015년 2월 22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