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0일 대한항공에 대해 유가하락에 따른 추가적 실적개선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3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급락으로 대한항공 주가가 급등했으나 6개월 수익률이 1.1%에 그치고 있다"며 "항공주의 주가방향성을 가늠할 지표인 경기와 환율의 추가 모멘텀이 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항공유가의 하락으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이나 유류할증료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로 지금까지보다 추가적 유가하락에 따른 실적 개선 속도는 약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3분기 매출액 증가율 악화에 따라 4분기 소폭반등할 수 있겠으나 2007년 1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다"며 "오히려 유류할증료 부과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매출액 증가 추세 둔화 가능성이 지속될 위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2006년과 2007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4.4%, 10.2%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