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리’, 어린이집 원장이 신생아 매매 ‘사라진 아기들’

입력 2014-12-0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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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신생아 성매매 혐의로 체포된 어린이집 원장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2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SBS ‘뉴스토리’에서는 지난 8월 5일 태어난 지 한 달도 채 안 된 신생아를 6억5000만원에 매매하려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어린이집 원장 김씨를 조명한다.

김씨가 데리고 나온 아기는 피부병 때문에 온몸이 화상을 입은 것처럼 빨갰고 군데군데 심하게 물집이 잡혀있었다. 3.37kg으로 태어난 아기는 발견당시 2.62kg까지 몸무게가 줄었고 심각한 세균성 패혈증과 감염성 피부병으로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한 달 동안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이 사건이 보도된 이후 돈을 받고 갓난아기를 팔려고 했던 사람이 어린이집 원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뉴스토리’ 측이 김씨와 처음 연락이 된 건 지난 7월이었다. 인터넷을 통해 신생아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취재 하던 중 인터넷을 통해 개인 입양을 하고 싶다는 김씨를 알게 되었다.

취재진이 개인 입양에 관심을 보이자 김씨는 갑자기 브로커로 돌변했다. 그때부터 신생아 매매를 둘러싼 김씨와 취재진의 한 달여간의 협상이 시작되었다. 김씨는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며 수차례 매매가격을 높였고 아기를 매매하기로 한 당일에는 10억까지 요구했다. 현장에서 검거된 김씨는 11월 초 아동복지법위반으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뉴스토리의 후속취재 결과 김씨의 범죄 사실은 이것 뿐 만이 아니었다. 김씨가 2013년 8월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를 자신의 셋째 딸로 출생신고를 했다는 것이다. 법원의 판결문에 따르면 김씨는 서류 상에만 존재하는 셋째 딸을 실제 양육하고 있는 것처럼 속여 보육료 및 양육수당 350여 만원을 부당 지원받았다.

17회 뉴스토리에서는 대전 신생아매매 사건의 전말과 사건의 중심인 김 원장의 셋째 딸을 둘러싼 또 다른 의혹에 대해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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