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1일 오후 앤디 밴 헤켄과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 선발투수로 31경기에 등판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한 벤 헤켄은 이날 계약금 5만불, 연봉 65만불, 옵션 10만불 등 총액 80만불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을 체결한 밴 헤켄은 "내년시즌에도 넥센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 재계약의 기회를 주신 대표님과 감독님, 코칭스태프, 팀 동료 선수, 프런트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넥센의 모든 구성원들은 2012년 처음 한국에 왔을 때부터 한국을 나의 두 번째 고향으로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 무엇보다 목동구장을 가득 메워주신 팬 여러분의 응원을 등에 업고 야구를 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뻤다. 다가올 2015 시즌은 한국시리즈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팀 동료들과 함게 우승을 위해 싸울 것이다. 넥센 히어로즈 파이팅!"이라고 내년 시즌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밴 헤켄은 지난 5월 27일 목동 SK전부터 8월 13일 사직 롯데전까지 14경기 연속 선발승을 기록하며 신기록을 달성했고 2007년 두산 리오스 이후 7년 만에 20승 고지에 오르며 외국인 선수로는 두 번째이자 역대 7번째 20승 투수가 됐다.
2012시즌 한국무대에 데뷔한 이후 4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는 밴 헤켄은 현재 미국 미시건 집에서 휴식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구단 초청으로 9일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아내 엘리나 밴 헤켄(32)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