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규/한치활어회/니혼슈 등 여행객 입맛 사로잡는 다채로운 음식 즐비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을 맞아 2014년의 마지막 추억을 쌓기 위해 겨울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그 중에서도 겨울하면 떠오르는 따끈한 온천 여행을 위해 일본으로 발길을 옮기는 여행객들이 많지만 일본 내에는 온천 관광 이외에도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지가 존재한다.
특히, 최근 국내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사가현은 온천 이외에도 손에 꼽히는 맛집들이 즐비해 즐거운 식도락 여행이 가능한 지역이다. 세계 최고 권위의 여행 및 호텔/레스토랑 전문 안내서인 미슐랭가이드에 선정된 음식점이나 료칸만 해도 121곳이나 되며 별이 매겨진 곳도 10군데가 넘을 만큼 일본 내 유명한 맛의 도시다.
사가현에서 특히 유명한 음식 중 하나는 바로 소고기 ‘사가규’다. 사가규는 일본 농업협동조합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상위 등급의 소고기에만 붙여지는 사가현의 소고기 브랜드로, 선명한 마블링과 부드러운 육질을 자랑한다.
다케오 온천역에서 파는 사가규 전골을 얹은 도시락 ‘에키벤’은 규슈 에키벤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할 만큼 그 맛이 뛰어나며,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사가규의 육질을 한 번 맛보고 나면 그 연하고 담백한 매력에서 쉽게 빠져 나오기 힘들다.
푸르른 현해탄 바다 내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한치 활어회 요리도 빼놓을 수 없다. 현해탄 바다에서 잡은 싱싱하고 촉촉한 한치는 장인의 숙련된 칼질을 거쳐 맛볼 수 있다. 회로 내고 남은 다리는 튀김이나 소금구이로 내놓는데 이 또한 별미로 꼽힌다.
사가현의 니혼슈는 사가현에서 난 재료만으로 사가현 내 주조장에서 만들어지는 청주로서, 사가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니혼슈는 엄격한 심사를 통해 사가 인정주로 지정되고 있어 매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한다.
니혼슈 중에서도 특히 ‘나베시마’는 2011년 인터내셔널 와인챌린지 사케부문 챔피언을 차지했을 정도로 그 맛과 향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다채로운 음식으로 여행객의 입맛을 사로잡는 사가현은 인천공항에서 티웨이항공 직항을 이용하면 80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후쿠오카 공항이나 하카타항을 거쳐가는 것도 방법이다. 사가에 도착했다면 ‘사가 쿠루쿠루 셔틀’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JR하카타역~우레시노~다케오~사가공항을 경유하는 사가 쿠루쿠루 셔틀은 JR하카타역에서 정오에, 사가공항에서 오후 5시에 출발한다.